
- 제목
- MRI 현재 및 최근 경향 그리고 미래
- 등록일
- 2014.10.21
- 조회수
- 5369
- 카테고리
- 영상의학과
MRI ( Magnentic resonance imaging)란 영상기술 중의 하나로 자기장을 발생하는 자기공명 촬영 장치에 인체를 넣고 고주파를 발생시켜 인체에 보낸 후 우리 신체에 가장 많은 부위를 형성하는 물 즉 수소원자핵이 공명하면 이 수소 원자핵 반응으로 발생되는 신호를 모아 컴퓨터로 계산하여 영상을 얻는 방법이다.
MRI는 방사선피폭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고 조직간 대조도가 우수하며 환자의 체위를 변화시키지 않고 단면 및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조직간 대조도가 좋아 신체 전 부위의 검사에 용이한데, 복부의 간, 췌장, 담낭과 담도의 병변을 진단하기도 하지만 특히 CT에서 잘 구별 되지 않는 연부조직인 근육, 신경, 인대, 추간판 등의 구분이 잘 되어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데 우수하며, 뇌의 백질, 회백질, 뇌핵 등의 구분이 우수하여 뇌 질환 검사에도 뛰어나다. 또한 병변의 성질도 구분할 수 있어 지방, 물, 뼈 등의 성분 구분도 가능하며 여러 신호 변화에 따른 혈종 및 뇌경색 등의 급성, 아급성,만성과 같은 시기 구분도 가능하다. 이러한 MRI는 조영제의 발달, 3T와 같은 고자장 기계, 영상기술의 발달, body coil 발달 등으로 공간 분해능과 시간 분해능이 좋아져,더 많은 것을 보여주며 좀더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MRI 의 최대 단점이었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 영상기술의 발달로 해결되면서 전신 촬영(whole body imaging)이 가능하여 전신척추 촬영, 전신혈관 촬영도 가능하게 되었으며,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는 심장까지도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엔 일반적인 영상 외에 다양한 방법의 진단적 접근이 MRI에서 이루지고 있다. DWI(diffusion weight image)란 자유롭게 움직이는 물은 검게, 제한된 곳에 갇힌 물은 밝게 나타나게 하여 뇌 초기 경색을 찾거나 high cellularity , fibrosis를 보이는 병변을 찾아 암 발견 및 성질 분석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DCE-MRI (dynamic contrast enhancement MRI)가 가능하여, 조영제를 투여하면서 시간에 따른 조영제 농도의 변화를 관찰하여 암의 발견 및 진단, 암의 혈관학적 분석과 치료 후 반응을 알 수 있다.
그 외 MR Elastography 등은 세포 손상, 염증, 섬유화에 따른 탄력도를 평가하여, 간경변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지방 정량화 (Quantificationof fat )의 방법으로 지방간에서 지방량을 측정할 수도 있다. 또한 뇌기능영상 (functional MRI), 확산텐서영상(DTI)등과 같은 방법으로 뇌의 구조뿐만 아닌 뇌신경활동을 알아볼 수도 있다. 심장에 있어서는 기본적인 형태학적 접근부터, 심장의 기능 평가, 혈류 평가, 심근 관류검사, 지연 조영 증강 영상 및 MR 관상동맥 영상 등을 얻을 수 있다. Hepatocyte specific contrast agent와 같은 어떤 특별한 조직에 축적되는 조영제(targeted MRI contrast agent)의 발달은 영상진단을 좀더 정확하게 하며, 앞으로는 영상진단과 더불어 이 agent에 치료제를 부착하는 표식치료제의 발달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며 치료 반응을 보는데 사용될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