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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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미세먼지와 호흡기 질환
- 등록일
- 2016.03.31
- 조회수
- 8046
- 카테고리
- 성애병원
최근 들어 자주 미세 먼지로 인하여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먼지입자가 황사보다 작으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는 먼지를 말합니다. 황사는 중국사막에서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모래바람으로 알칼리성이며 먼지보다 입자가 큰 모래가 많이 섞여 있는 것이고 미세먼지는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원인이 크게 다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떠돌고 있는 미세먼지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하여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으로 봤을 때, 한국의 서쪽에 해당하는 지역은 중국 산둥성과 베이징, 톈진 등이며, 모두 급성장하는 공업 및 인구 밀집 지역으로 공기 오염도가 심한 지역입니다. 자동차 배기 가스나 난방, 담배연기, 공장 등의 연소 과정 중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카드늄, 납 등 30여 가지에 이르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황사보다 더 나쁜 점은 발생하기도 쉽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연기, 발전소 배기물 등 주로 가벼운 물질로 이뤄져 공중에 부상하기도 쉽습니다. 이런 미세물질은 강한 바람이 불면 바로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짧게 머물지만 바람이 없다면 장시간 대기에 노출되어 사라지지 않습니다. 현재 한국에 강한 미세먼지가 장기간 머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들이마시면 대부분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깊숙히 침투해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며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이 미세먼지가 코나 입으로 유입될 경우 기침, 콧물, 재채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고 비염이나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 기능이 감소하고 만성기관지염이 증가해 최악의 상황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5등급 중 3등급인 ‘약간 나쁨’단계 이상이면 아이와의 외출은 다시 한번 고려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실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합니다.
통상적으로 감기에 걸려서 사용하게 되는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없으니 황사마스크용으로 된 부직포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마스크는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급적 일회용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손을 씻는 것은 필수이며, 손을 씻고, 세수를 할 때는 눈과 콧속까지 씻어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모두 흘려 보내야 합니다. 또 창문을 열어두면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환기를 자제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 흡연을 하거나 촛불을 켜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높일 우려가 있어 자제해야 합니다.
수분을 자주 보충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나쁜 물질들이 목구멍 안에 흡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을 씻어주는 의미로 자주 물을 섭취한다면 미세먼지가 흡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하루에 1.5~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 섭취 열량이 부족하면 호흡기의 방어 기능이 떨어지므로, 살코기, 생선, 달걀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광명성애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함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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